2007년식 올뉴마티즈로 주행 거리는 7만 5천km로 굉장히 좋은 쌩쌩한 차였지만 제가 이사를 결정하게 되면서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어요. 본래는 지금 지역에서 꽤 오래 지낼 것으로 예상을 해서 차를 구매를 했던 상황이었는데 지역 내에서 이동을 할 일이 생각 만큼 많지가 않더라고요. 회사에 다닐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집에 있을 때는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니까 정말 어디 놀러 나갈 때 정도가 아니면 차를 쓸 일이 아예 없어서 구매를 하고 나서 지금까지 7만 5천 정도밖에 주행을 안했더라고요.
그래도 차를 가지고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긴 했는데 어차피 서울로 올라가게 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더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서울은 생활물가가 비싸니까 절약을 하려는 목적으로 정리를 하기로 했죠. 정상 주행 가능하고 주행을 할 때 소음이 나거나 악취가 나는 문제도 전혀 없는 상태이기도 했고 외관도 주행을 많이 하지 않아서 꽤 괜찮은 가격대로 중고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사를 하기 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판매를 하려고 다양한 매장에 연락을 해봤는데 지금 올뉴마티즈 자체를 구매를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소형차나 경차 중에서도 마티즈 라인은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경기가 워낙 불황이고 판매가 되지 않을 애매한 차를 가지고 오게 되면 나중에는 재고로 남아서 자기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지금은 경기도 좋지 않으니 처분을 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라고 고흥 폐차장을 선택하게 되면 쉽게 진행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이야기를 듣고서 인터넷에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고흥 폐차장 역시도 찾아봤는데 여러 업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 많은 업체들 중에서 어떤 곳을 고르는 것이 중요할지를 찾아보니 기준이 되는 부분들이 명확하게 있는 것 같았어요. 우선 관허를 받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처리장이 허가를 받아야만 내부에서 말소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의외로 비허가에 해당하는 상태에서 영업을 하는 곳들이 있어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이 부분을 먼저 확인을 하고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그 다음으로는 견적을 비교하고 신청을 하게 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관허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생소한 느낌이라서 조금 더 깊이 확인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은 의외로 쉽게 확인을 할 수 있었어요. 고흥 폐차장을 직접 검색을 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사원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 사원증은 협회에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발급이 되기 때문에 가지고 있다면 관허를 받은 곳이라고 판단을 하면 되고 한국 자동차 해체 재활용 협회라고 해서 아예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도 있어서 여기에 직접 들어가서 지역별로 검색을 해보고 나오는 전화번호에 직접 전화를 하는 방법도 활용하기에 좋더라고요.
저는 후자의 방법을 골랐고 대략 3곳 정도에 전화를 해서 견적을 물어봤어요. 엔진은 정상 작동이 가능한 상태였고 촉매도 진품이었기 때문에 감가 사유가 딱히 있는 케이스는 아니었긴 하지만 차 자체가 워낙 소형이라는 점도 그렇고 부품이 재활용 되는 차종이 아니라서 보상금은 굉장히 적은 편이더군요. 고흥 폐차장에서 견적으로 측정을 해준 금액은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정도였어요. 정말 적죠?
그나마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하기는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던 것 같네요. 당장에 차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상황이니 저는 진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요. 견적 비교를 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던 여러 고흥 폐차장 중에서도 고철의 값이 높았던 곳에 다음날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폐차를 진행하겠다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차량 등록번호를 물어보시더라고요.
등록원부를 조회를 해야 신청을 할 때 어떤 과정으로 진행을 할지 결정을 할 수 있어서 이 과정은 필수적으로 진행이 되는 부분이고 상담사가 여기에서 조회를 해본 후에 근저당 설정이나 압류등록, 과태료 미납 같은 내역을 확인하고 일반으로 진행을 할지 아니면 차령 초과 말소로 진행을 해야 하는지 안내를 해줘요.
저는 미납 내역도 없고 금전적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일반 과정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죠. 신청만 하고 나면 준비할 서류는 과정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등록원부를 조회하고 나서 고흥 폐차장에서 개별적으로 알려주는데요. 개인명의 차량에 해당하고 일반으로 진행을 하는 저 같은 케이스에 해당하면 자동차등록증 그리고 신분증사본 두개만 있으면 돼요. 그 외에 준비할 서류는 없고요.
차령 초과 말소는 대기 시간도 있어야 되고 각종 증명서가 많아서 따로 안내를 받고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네요. 저는 이 분야는 잘 모르니까 자기가 진행할 처리장에 직접 연락을 해보는 편이 안전할 것 같아요. 서류 준비가 끝나면 차를 입고를 시켜야 하는데 여기에서 선택지가 두개로 나눠져요.
하나는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입고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사님에게 요청을 드리는 방식이 있는데 보통 처리장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 자체가 중심가가 아니라 외곽일 가능성이 높아서 운전을 하고 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돌아올 때 굉장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럼 차라리 기사님이 와주시는 것이 편하니까 저는 출장을 요청을 드렸고 차를 그냥 제가 편한 장소에 전달을 드려서 입고를 했어요.
여기까지만 하면 말소신청 과정은 전체가 끝이 나는 것이고요. 생각 이상으로 진행은 간단한 편이었는데 처리장을 고르는 것이 꽤 어려운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전화를 해보면 금세 확인하실 수 있으니 꼭 전화를 여러 곳에 해보고 결정하세요